[메이커] 하고 싶은 만들기를 자유롭게, 다양하게, 다함께 – 블로터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가 잘 나올 수 있고 돈도 알아서 벌린다.




무규칙이종결합공작터 용도변경(이하 용도변경)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한 숲속 사진스튜디오 안에 위치했다. 메이커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국내 현실이지만 용도변경은 마당까지 딸린 넓은 공간에서 자그마한 전자회로부터 초대형 용접 작업까지 마음껏 할 수 있다.

용도변경은 넓고 탁 트인 곳에서 그만큼 폭넓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가며 메이커 페어 서울 6회째 참가를 앞뒀다. 그야말로 개근이다. 용도변경의 대표 김성수 메이커를 만났다.


무규칙이종결합공작터 용도변경, 이름의 뜻이 무엇인가?

무규칙’은 틀에 얽매이지 않음을, ‘이종결합’은 다양한 분야가 함께 어우러짐을 뜻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공작‘소’였으나 ‘공작터’가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장터처럼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이어서 그렇게 바꿔 붙였다. 앞으로도 이 이름의 의미에 맞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용도변경’에도 설명이 필요하다. 원래 메이커스페이스라는 말은 나중에 나왔고, 이전까지는 해커스페이스라고들 불렀다. 해커스페이스의 해킹이 본래 개조를 뜻하는 낱말인데 언젠가부터 부정적인 의미로 사람들이 오해하다 보니 바뀐 것이다. 이때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까 고민하다 생각난 것이 용도변경이었다. 용도변경이 곧 개조라는 뜻 아닌가. 그것이 떠올라 장난삼아 지은 것이 지금까지 가고 있다.



용도변경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2011년 8월에 나와 ‘TEDx대전’을 운영하던 몇몇이 함께 ‘벌집’이라는 코워킹스페이스를 세웠고 이 안에 용도변경을 포함하는 형태로써 시작했다. 처음에 나는 다른 사람들도 다 메이커스페이스를 하고 싶은 줄 알았다. 하지만 만드는 쪽을 좋아한다는 사람은 일부였다. 그래서 벌집 안에 용도변경이 별도로 자리하게 됐고 이후 지금까지 살아남아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메이커스페이스가 됐다.

그렇게 만든 해부터 6개월 동안은 매주 워크숍을 열었다. 그 덕에 2012년 첫 ‘메이커 페어’ 때 가장 많은 멤버들이 참가했다. 간단한 것들이었지만 각자가 여러 작품들을 챙겨서 말이다. 현재는 주로 프리랜서 몇몇을 중심으로 각자의 것을 만들거나 합동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회원들이 더 많아져서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나 행사를 기획하는 움직임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자유롭게 각자 할 것 하다가 아이디어가 나오면 “할래?” “하자!” “콜!” 이런 식으로?

이와 같은 식으로 그때 그때 타이밍이 되면 같이 엮이는 것이다. 재료를 사온 김에 남는 재료로 다른 것들도 만들고 그러면 옆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이곳에 자주 있는 이들은 나 말고 거의 둘 내지 셋 정도다. 메이커 겸 사진작가가 있고, 그림을 배우는 프로그래머가 있으며, 화가가 직업인 형님이 있다. 그들이 용도변경에 들어왔다기보다는 한 스튜디오 내에서 각자 작업에 몰두한다고 보는 것이 나을 테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용도변경이 절대 아니다, 라고는 얘기할 수 없다. 하다보면 서로의 작업에 같이 참여하기도 하는 등 경우에 따라 캐주얼하게 얽히니까. 내가 원하는 ‘이종결합’이라는 그림과 비슷하다.



지난 4월에 ‘메이커 운동회’라는 것도 열었더라. 어떤 행사였나?

아이디어를 처음 낸 이는 김선명 씨이며, 타이드 인스티튜트의 직원이자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시제품제작소의 운영자다. 원래는 그 친구가 센터에서 예산을 얻어 개최하려 했으나 그 과정이 계속 미뤄지느라 진도가 나가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냥 돈 받지 말고 아예 우리끼리 회비 걷어서 열자”고 마음먹었다.

계획을 세우고는 알음알음 전국의 아는 메이커들에게 연락해 참가자를 모았다. 시제품제작소를 자주 찾는 메이커들에다 광주의 코끼리협동조합 등을 비롯해 메이커계에서 사부님이라 불리는 강석봉 메이커도 천안에서 찾아와 참여했다. 서울에서도 몇몇이 내려왔다.

주요 콘셉트는 팀/개인별로 각자 설치한 장애물들을 하나의 코스로 묶어 완주한 결과에 따라 순위를 겨뤄보자는 식이었다. 당시 광주팀은 나무토막에 대못을 얼마나 적게 쳐서 끝까지 박나 겨루는 장치를 가져왔고, 나는 동작감지센서를 달아 이쪽에서 저쪽까지 걸리지 않고 지나가야 하는 장애물을 만들었다. 직접 만든 활을 쓰는 활쏘기 대회도 열었다. 낮에는 그렇게 놀고 저녁에는 다 같이 고기를 굽고 술을 마셨다. 재미있었다.


이번에 준비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나는 폐자전거를 리컴번트자전거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거기다 전기동력을 장착하고 껍데기도 씌워 눈비가 와도 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자전거와 자동차의 중간 형태로 말이다. 이제 시작은 한 상태다. 용접을 오랜만에 하다보니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 전기차의 문제는 지금의 기술에 비해 차체가 크고 가격도 비싸다는 데 있다. 꼭 대형차여야 할 필요도 없으며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면 출퇴근용 정도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활성화되면 공기도 깨끗해지는 등 환경에도 기여하지 않겠나. 그간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것을 만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이번 전기차에는 그 같은 목표가 있다.

다른 회원들이 무엇을 갖고 나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로젝트 설명 란에 “1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들”이라고만 쓴 이유가 사실은 그것 때문이다. (웃음) 예전에는 사탕 3D프린터나 팬케이크 3D프린터, 비비탄이 날아가는 속도를 재는 탄속측정기 등을 들고 나갔다. 올해에는 어떻게 꾸려갈지 기다리고 있다.



현재 활동에 대한 본인의 만족도는 몇 % 정도인가?

큰 기대는 없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은 웬만하면 할 수 있게 됐고 그럴 때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더 해보고 싶은 것들은 아직 많지만 다 못 하고서 지금 죽어도 딱히 여한은 없다. 욕심을 그렇게 내지 말자는 주의랄까. 그런 의미에서 90% 정도라 매기고 싶다.

메이커로 살기 이전에 사업을 하다 말아먹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돈을 많이 벌겠다는 야망이 너무 컸다. 돈을 먼저 번 뒤 모은 돈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나중에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돈도 못 벌었고 하고 싶은 것도 못 했다. 사업은 망해서 신용불량까지 갔다.

반면 이후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그냥 했더니 작품들을 본 사람들로부터 점차 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이 분야를 생계수단으로 삼아야지’ 생각해서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평균 벌이도 늘어났고 먹고도 살 만해진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다 보면 결과가 잘 나올 수 있고 돈도 알아서 벌린다. 일부러 ‘나는 돈 절대 안 받아’ 이러지만 않는 한. 이상적인 얘기 같고 정말 그렇게 되겠냐고 반문할 수야 있다. 모르는 일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나는 그랬다.


그렇다면 주변의 반응이나 평가는 어떤지?

집안에서는 어린 시절부터 독립적이었던 편이라 간섭하거나 통제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어머니는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정확히 잘 모를 것이다. 그다지 꼬치꼬치 캐묻지도 않는다. 가족들과 식사하고 내가 밥값을 내면 “먹고는 사는가보다” 할 뿐이다. 형이나 누나도 일하는 것으로 서로 물어보거나 걱정하는 타입이 아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주변 사람들은 “괴짜 같기는 한데 재미있게 사는 것 같다”고 평하는 정도다. 다만 소식을 잘 모르는 오래 전 친구들은 자꾸만 “너는 도대체 뭘 해서 먹고 사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러면 내가 일일이 대답해주며 알려줘야 한다.


올해 메이커 페어 참가를 앞두고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굳이 꼽자면 내가 만드는 분야가 올해에 조금 달라진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로 전자회로 쪽에 가까웠고 사이즈도 작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앞서 말했듯 용접까지 해가면서 덩치가 큰 것을 만드는 중이다.

우리나라 메이커페어에서는 커다란 물건들이 별로 안 나왔지 않나. 외국의 메이커페어들에 거대한 것들이 많이 만들어져 출품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것들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나로서는 그런 큰 작업을 새로이 하게 돼 설렌다.


  • 프로젝트명 : 무규칙이종결합공작터 용도변경
  • 팀명 : 무규칙이종결합공작터 용도변경
  • 메이커페어 참가 횟수 : 6회(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 프로젝트 한줄 설명 : 용도변경에서 1년 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들


글: 장지원


원문 보기 : http://www.bloter.net/archives/286414

청년 메이커 상상을 현실화하다…’영메이커 서울 2017′ – 애플경제

제1회 영메이커 서울 2017, 전시‧콘퍼런스‧체험행사‧자유발언대 진행


▲ 전시회 구현(위)과 행사장 배치(아래) / 제공=서울시, 서울디지털재단


[애플경제]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이 오는 29일(토), 상상을 현실화한 청소년 메이커 100여개팀(300여명)의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만든 메이커 창작물을 전시하고, 제작 과정에서 느꼈던 경험을 공유하는 ‘영메이커 서울 2017’을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메이커 서울 2017’은 총 4개의 행사로 구성되며, 청소년 메이커 100팀의 활동작품 전시회, 청소년, 학부모,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도시문제 해결 콘퍼런스, 학부모,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 청소년 메이커 활동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유발언대 등 진행된다. 먼저, 청소년 메이커의 창작물과 함께 메이커 교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6주간 70여명의 메이커 전문가가 자원봉사로 참여한 영메이커 연구그룹의 창작물도 만날 수 있어 청소년들이 메이커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로 커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형 시민 교육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디지털, 미래인재를 말하다’와 ‘메이커 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여러 전문가들이 메이커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콘퍼런스가 진행되어, 메이커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의 방향 및 국내‧ 교육 트렌드,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메이커 커뮤니티의 사례를 접하고, 우리나라 메이커 교육의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한다.

이 외에도 시민들과 일반 청소년들이 메이커 문화에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되어 있어, 인텔(Intel)이 후원하는 아두이노 교실에서는 주1)아두이노 키트를 이용하여 비행선 조정 장치를 만들고, 직접 비행선을 조정해볼 수 있으며,  디지털 시제품 제작소 운영 전문기업인 팹랩서울(Fablab Seoul)과 메이커교육 전문 기업인 브레이너리(Brainery)가 준비한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 만들기 행사에서는 가벼운 소재를 활용해 돔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영메이커 서울 2017’의 자세한 내용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홈페이지(gdip.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행사에 대한 문의처는 서울디지털재단 미래사업팀(02-570-4631)이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메이커 활동이 꾸준하게 지속되어 혁신의 문화가 만들어 지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으며,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주역은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시민인 만큼 청소년 시절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 : http://www.applen.or.kr/news/articleView.html?idxno=34853

[소년중앙] 청소년 메이커들의 축제 ‘영 메이커 서울 2017’이 7월 29일 열립니다! – 중앙일보

영메이커 서울 2017 포스터
영메이커 서울 2017 포스터

 

척박한 환경을 바꿔주는 인공 나무, 초콜릿이 나오는 3D 프린터, 나를 따라다니는 드론 조명,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누워서 음악 듣고 알람으로 잠 깨는 베개, 여러 음료를 담는 칸막이 물병, 일정을 알려주는 전자 달력 등.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도전에 나선 청소년 메이커들의 축제가 오는 7월 29일(토) 서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메이커들의 다양한 작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 메이커들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자유 발언대, 부모와 함께 하는 아두이노 교실, 상호지지구조인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등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또 국내에 올바른 메이커 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16주 동안 70여 명의 교육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했던 영메이커 프로젝트 및 연구그룹 참가자들의 작품과 교육 과정도 공개된다. 영메이커 프로젝트 및 연구그룹은 중앙일보 청소년 매체(소년중앙·tong)와 메이커 교육실천(회장 이지선 숙명여대 교수)이 함께한 시민 참여형 메이커 교육이다.

청소년에게 ‘1주일에 3시간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드는 기회를 주자’라는 취지로 10개의 거점지역(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혁신파크·이문 238·캠퍼스 디·영등포고등학교·국립과천과학관·경기창조혁신센터·동탄중앙이음터·인천대 무한상상실·대구 K-ICT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지난 2월 시작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특히, 교사·기업대표·회사원·메이커·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교육 자원봉사로 참여한 자발적 시민교육운동이라는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메이커 교육과정, 메이커 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한국형 메이커 교육 등 메이커 운동과 메이커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메이커 콘퍼런스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서울 정책의 하나로 새로운 메이커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에 재단이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만들고 루트를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홈페이지(gdip.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출처: 중앙일보] [소년중앙] 청소년 메이커들의 축제 ‘영 메이커 서울 2017’이 7월 29일 열립니다!



영메이커서울 2107 체험 프로그램

1. 브레이너리와 팹랩서울이 함께하는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 만들기
내용: 대표적인 상호지지구조인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를 직접 만들어 보기
대상: 초·중·고등학생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장소: 개포디지털혁신센터 내 새롬관
신청방법: 당일 현장 신청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2. 인텔과 함께하는 아두이노 교실
내용: 인텔 아두이노 Air Ship 조정 앱 만들어 직접 비행해 보기
대상: 초·중·고등학생 혹은 부모(2인 1조로 참여)
시간: 1회차 오후1시 30분~3시(90분), 2회차 오후 3시 30분~5시(90분)
장소: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상상공작소
참가자 준비사항: 스마트폰(OS: Android), App Inventor 계정
신청방법: 학교·학년 참가자 이름·연락처를 적어 이메일(tong@joongang.co.kr)로 접수
신청마감: 7월 27일 자정까지
발표: 7월 28일 개별 연락
프로그램 운영 시간 계획

시간수업 시간비고

– Air Ship 비행 원리

– 인텔 아두이노 Air Ship 소개 및 비행 데모

10분Makershare.com 가입 및 자기소개
– App Inventor 제작 실습20분App Inventor 가입 및 간단한 앱 제작
App Inventor 로 Air Ship 조정 App 개발30분개발 소스 제공
Air Ship 비행해 보기20분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조정 App으로 조정
체험 소감 발표 및 응용 개발 아이디어 발표10분Air Ship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 찾아보기

* 프로그램 내용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영메이커서울 2107 콘퍼런스

1부 메이커 미래 인재를 말하다.

11:00-11:20메이커 교육의 방향성

김성진

서울디지털재단 사무국장

11:30-12:00인공지능시대, 미래인재손레지나

 

IBM코리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상무

2부 한국형 메이커 교육을 실천하다.

13:30-14:00메이커 교육 트랜드

박주용

디자인 박사
세운랩 책임연구원

14:10-14:40메이커 교육과 오픈포트폴리오이지선
숙명여대 교수
14:50-15:20고3, 메이커 세계에 빠지다.심재광
용인태성고 영메이커
15:30-16:00한국형 메이커 교육을 찾아서메이커교육실천 자원봉사자

 

영메이커 서울 2017
일시: 2017년 7월 29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개포디지털혁신파크(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8번 출구)
주최: 서울디지털재단
주관: 중앙일보 tong·소년중앙, 메이커교육실천
후원: IBM코리아, 브레이너리, 인텔, 팹랩서울, LG상남도서관, 동탄중앙이음터, 코드클럽
*주차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랍니다.

 

원문 보기 : https://news.joins.com/article/21778680

“기술 장인과 혁신 청년 뭉쳤다” 활기 찾은 세운상가 – 한국일보

지역경제 르네상스 <5>세운상가의 청년 스타트업


전자 의수ㆍ가정용 반려로봇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가진 청년들

제품 제작 위해 수많은 부품 필요

세운상가에선 손쉽게 구해

숙련된 장인 많아 협업 시너지

창업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12일 세운상가에서 3D프린터로 만든 전자 의수를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이달 중 경기 부천에 있는 사무실을 세운상가 청년 스타트업 창업 공간인 ‘세운 메이커스 큐브’로 옮긴다. 배우한 기자


“청년의 아이디어와 세운의 기술이 만나면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3D프린터로 전자 의수를 제작하는 ‘만드로’의 이상호(37) 대표는 이달 말 세운상가에 새 둥지를 튼다. 경기 부천에 있던 사무실을 정리하고, 세운상가에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하게 되면서다. 이 대표는 “전자 의수 하나를 만드는데도 충전거치대, 소켓 등 수십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며 “세운상가에서는 이 모든 부품을 15분 안에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만 먹으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세운상가에는 없는 게 없다는 게 그의 얘기다. 예를 들어 세운상가에는 충전거치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아크릴 판매 업체만 58곳이 있다. 전자의수 장갑 제작에 필요한 직물도 3㎞내에 위치한 동대문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단순히 수많은 부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숙련된 장인들이 있다는 것도 세운상가만의 장점이다. 가정용 반려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파이보’의 박종권(35) 대표는 “모터 구동, 배터리 제어, 콘트롤보드 제작 등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일은 세운상가가 세워진 이후 매일같이 이루어져 온 작업”이라며 “로봇을 만드는 데 40년 경력의 세운상가 장인들만한 협업파트너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음달 세운 메이커스 큐브의 새 식구가 된다.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명성을 누렸던 세운(世運)상가가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거듭난다. 이름처럼 ‘세상의 기운이 다 모인다’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기술 장인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이 힘을 합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를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처럼 세운상가에 활력이 돌면서 20%였던 공실률도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 넘게 세운상가에 터전을 닦아온 전자분야 기술장인 차광호(60) 차산전력 대표는 “세운상가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상가’가 아니라 수많은 경험을 가진 숙련된 장인들이 함께 존속하고 있는 곳”이라며 “새로운 기술 과학의 중심지가 될 충분한 도심 제조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운상가 기술 장인 나호선(왼쪽부터) 나호선엘렉트릭 대표와 스타트업 ‘아나츠’의 이동엽 대표, 전자분야 장인 차광수 차산전력 대표가 14일 세운상가에 있는 나씨의 작업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이는 이달 중순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잇는 보행데크를 따라 조성되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청년 스타트업 17곳이 입주하면서 본격화된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힘든 ‘어반 팩토리(도시 공장)’라는 한계와 하드웨어와 기술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업체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3D프린터 업체 ‘아나츠’의 이동엽(44) 대표는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는 실제 공장을 운영할 수 없어 로봇 하나를 만들더라도 조립이나 설계는 우리가 하지만 팔과 관절 등 부위별로 소싱을 줘야 한다”며 “세운상가에서는 바로 그런 협업이 한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7명의 장인들과 함께 ‘수리수리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나호선(60) 나호선엘렉트릭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도면상 정해진 그 부품이 아니면 안 되는 줄 알고 그것만 찾아 헤매다 해외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우리가 보면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이 깔리고 깔렸는데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업 공간만 내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청년 스타트업이 창업 기반을 닦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도 갖췄다. 고가의 최첨단 장비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일종의 공작소 ‘팹랩서울’과 장비 교육부터 혁신모델 발굴까지 청년 스타트업 양성을 책임지는 씨즈, 현장교육ㆍ실습을 담당하게 될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공간은 일반 시민들뿐 아니라 전문적인 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메이커’, 예술가들에게도 문을 열고 있다. 무엇이든 뚝딱 고쳐 ‘세운상가의 맥가이버’로 통하는 차 대표와 나 대표가 지난해 청소년 메이커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현장중심 기술교육 ‘손끝기술학교’는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차 대표는 콘센트와 전선 연결 비법을 전수하는 ‘수리수리 얍’이라는 일종의 기술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도 세운상가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 공기청정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세운상가의 부활은 문화와 보행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완성된다.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철거했던 세운전자상가와 청계상가 사이 공중보행교도 다시 건설 중이다. 상가 건물과 건물을 이은 공중보행길을 통해 종묘에서 남산까지 도심 속 남북 1.7㎞를 연결할 계획이다. 세운광장, 다목적홀, 전시관 등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도 끌어모은다. 남산과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세운상가 옥상에 전망대가 있는 쉼터를 만들고, 지하에는 조선시대 중부관아터 유적을 현지보존방식으로 전시하는 전시관도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현재 하루 3,948명인 보행통행량이 3배 가까운 1만1,96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경제적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구 시 다시세운사업팀장은 “세운 메이커스 큐브 입주로 인한 150명을 비롯해 2020년까지 2,02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장인의 노하우에 기반한 기존 전통 제조 산업과 청년들의 혁신성과 새로운 기술이 연결돼 도심제조산업 부흥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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