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청소년 메이커들의 축제 ‘영 메이커 서울 2017’이 7월 29일 열립니다! – 중앙일보

영메이커 서울 2017 포스터
영메이커 서울 2017 포스터

 

척박한 환경을 바꿔주는 인공 나무, 초콜릿이 나오는 3D 프린터, 나를 따라다니는 드론 조명, 태양광 휴대전화 충전기, 누워서 음악 듣고 알람으로 잠 깨는 베개, 여러 음료를 담는 칸막이 물병, 일정을 알려주는 전자 달력 등.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도전에 나선 청소년 메이커들의 축제가 오는 7월 29일(토) 서울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메이커들의 다양한 작품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전시되는 이번 행사에는 청소년 메이커들의 제작과정을 소개하는 자유 발언대, 부모와 함께 하는 아두이노 교실, 상호지지구조인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등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또 국내에 올바른 메이커 교육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 16주 동안 70여 명의 교육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했던 영메이커 프로젝트 및 연구그룹 참가자들의 작품과 교육 과정도 공개된다. 영메이커 프로젝트 및 연구그룹은 중앙일보 청소년 매체(소년중앙·tong)와 메이커 교육실천(회장 이지선 숙명여대 교수)이 함께한 시민 참여형 메이커 교육이다.

청소년에게 ‘1주일에 3시간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드는 기회를 주자’라는 취지로 10개의 거점지역(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서울혁신파크·이문 238·캠퍼스 디·영등포고등학교·국립과천과학관·경기창조혁신센터·동탄중앙이음터·인천대 무한상상실·대구 K-ICT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지난 2월 시작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특히, 교사·기업대표·회사원·메이커·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교육 자원봉사로 참여한 자발적 시민교육운동이라는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메이커 교육과정, 메이커 교육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한국형 메이커 교육 등 메이커 운동과 메이커 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는 메이커 콘퍼런스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서울 정책의 하나로 새로운 메이커 문화를 만들고 확산하는 데에 재단이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생태계를 만들고 루트를 개척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홈페이지(gdip.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출처: 중앙일보] [소년중앙] 청소년 메이커들의 축제 ‘영 메이커 서울 2017’이 7월 29일 열립니다!



영메이커서울 2107 체험 프로그램

1. 브레이너리와 팹랩서울이 함께하는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 만들기
내용: 대표적인 상호지지구조인 지오데식돔과 텐세그리티를 직접 만들어 보기
대상: 초·중·고등학생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4시
장소: 개포디지털혁신센터 내 새롬관
신청방법: 당일 현장 신청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영메이커서울2017 체험행사

 

2. 인텔과 함께하는 아두이노 교실
내용: 인텔 아두이노 Air Ship 조정 앱 만들어 직접 비행해 보기
대상: 초·중·고등학생 혹은 부모(2인 1조로 참여)
시간: 1회차 오후1시 30분~3시(90분), 2회차 오후 3시 30분~5시(90분)
장소: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상상공작소
참가자 준비사항: 스마트폰(OS: Android), App Inventor 계정
신청방법: 학교·학년 참가자 이름·연락처를 적어 이메일(tong@joongang.co.kr)로 접수
신청마감: 7월 27일 자정까지
발표: 7월 28일 개별 연락
프로그램 운영 시간 계획

시간수업 시간비고

– Air Ship 비행 원리

– 인텔 아두이노 Air Ship 소개 및 비행 데모

10분Makershare.com 가입 및 자기소개
– App Inventor 제작 실습20분App Inventor 가입 및 간단한 앱 제작
App Inventor 로 Air Ship 조정 App 개발30분개발 소스 제공
Air Ship 비행해 보기20분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조정 App으로 조정
체험 소감 발표 및 응용 개발 아이디어 발표10분Air Ship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 찾아보기

* 프로그램 내용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영메이커서울 2107 콘퍼런스

1부 메이커 미래 인재를 말하다.

11:00-11:20메이커 교육의 방향성

김성진

서울디지털재단 사무국장

11:30-12:00인공지능시대, 미래인재손레지나

 

IBM코리아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상무

2부 한국형 메이커 교육을 실천하다.

13:30-14:00메이커 교육 트랜드

박주용

디자인 박사
세운랩 책임연구원

14:10-14:40메이커 교육과 오픈포트폴리오이지선
숙명여대 교수
14:50-15:20고3, 메이커 세계에 빠지다.심재광
용인태성고 영메이커
15:30-16:00한국형 메이커 교육을 찾아서메이커교육실천 자원봉사자

 

영메이커 서울 2017
일시: 2017년 7월 29일(토) 오전 10시~오후 5시
장소: 개포디지털혁신파크(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8번 출구)
주최: 서울디지털재단
주관: 중앙일보 tong·소년중앙, 메이커교육실천
후원: IBM코리아, 브레이너리, 인텔, 팹랩서울, LG상남도서관, 동탄중앙이음터, 코드클럽
*주차 공간이 협소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랍니다.

 

원문 보기 : https://news.joins.com/article/21778680

“기술 장인과 혁신 청년 뭉쳤다” 활기 찾은 세운상가 – 한국일보

지역경제 르네상스 <5>세운상가의 청년 스타트업


전자 의수ㆍ가정용 반려로봇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가진 청년들

제품 제작 위해 수많은 부품 필요

세운상가에선 손쉽게 구해

숙련된 장인 많아 협업 시너지

창업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상호 만드로 대표가 12일 세운상가에서 3D프린터로 만든 전자 의수를 들어보이고 있다. 그는 이달 중 경기 부천에 있는 사무실을 세운상가 청년 스타트업 창업 공간인 ‘세운 메이커스 큐브’로 옮긴다. 배우한 기자


“청년의 아이디어와 세운의 기술이 만나면 상상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습니다.”

3D프린터로 전자 의수를 제작하는 ‘만드로’의 이상호(37) 대표는 이달 말 세운상가에 새 둥지를 튼다. 경기 부천에 있던 사무실을 정리하고, 세운상가에 스타트업을 위해 마련된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입주하게 되면서다. 이 대표는 “전자 의수 하나를 만드는데도 충전거치대, 소켓 등 수십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며 “세운상가에서는 이 모든 부품을 15분 안에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마음만 먹으면 탱크도 만들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세운상가에는 없는 게 없다는 게 그의 얘기다. 예를 들어 세운상가에는 충전거치대를 만드는데 필요한 아크릴 판매 업체만 58곳이 있다. 전자의수 장갑 제작에 필요한 직물도 3㎞내에 위치한 동대문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단순히 수많은 부품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숙련된 장인들이 있다는 것도 세운상가만의 장점이다. 가정용 반려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파이보’의 박종권(35) 대표는 “모터 구동, 배터리 제어, 콘트롤보드 제작 등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는 일은 세운상가가 세워진 이후 매일같이 이루어져 온 작업”이라며 “로봇을 만드는 데 40년 경력의 세운상가 장인들만한 협업파트너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다음달 세운 메이커스 큐브의 새 식구가 된다.

한때 대한민국 전자 메카로 명성을 누렸던 세운(世運)상가가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거듭난다. 이름처럼 ‘세상의 기운이 다 모인다’는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기술 장인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이 힘을 합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세운상가를 도심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처럼 세운상가에 활력이 돌면서 20%였던 공실률도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30년 넘게 세운상가에 터전을 닦아온 전자분야 기술장인 차광호(60) 차산전력 대표는 “세운상가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상가’가 아니라 수많은 경험을 가진 숙련된 장인들이 함께 존속하고 있는 곳”이라며 “새로운 기술 과학의 중심지가 될 충분한 도심 제조업의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세운상가 기술 장인 나호선(왼쪽부터) 나호선엘렉트릭 대표와 스타트업 ‘아나츠’의 이동엽 대표, 전자분야 장인 차광수 차산전력 대표가 14일 세운상가에 있는 나씨의 작업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이는 이달 중순 세운상가와 대림상가를 잇는 보행데크를 따라 조성되는 세운 메이커스 큐브에 청년 스타트업 17곳이 입주하면서 본격화된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힘든 ‘어반 팩토리(도시 공장)’라는 한계와 하드웨어와 기술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 업체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3D프린터 업체 ‘아나츠’의 이동엽(44) 대표는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는 실제 공장을 운영할 수 없어 로봇 하나를 만들더라도 조립이나 설계는 우리가 하지만 팔과 관절 등 부위별로 소싱을 줘야 한다”며 “세운상가에서는 바로 그런 협업이 한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7명의 장인들과 함께 ‘수리수리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나호선(60) 나호선엘렉트릭 대표는 “스타트업의 경우 도면상 정해진 그 부품이 아니면 안 되는 줄 알고 그것만 찾아 헤매다 해외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우리가 보면 대체할 수 있는 부품이 깔리고 깔렸는데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창업 공간만 내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이들 청년 스타트업이 창업 기반을 닦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도 갖췄다. 고가의 최첨단 장비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볼 수 있는 일종의 공작소 ‘팹랩서울’과 장비 교육부터 혁신모델 발굴까지 청년 스타트업 양성을 책임지는 씨즈, 현장교육ㆍ실습을 담당하게 될 서울시립대 시티캠퍼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공간은 일반 시민들뿐 아니라 전문적인 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메이커’, 예술가들에게도 문을 열고 있다. 무엇이든 뚝딱 고쳐 ‘세운상가의 맥가이버’로 통하는 차 대표와 나 대표가 지난해 청소년 메이커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현장중심 기술교육 ‘손끝기술학교’는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차 대표는 콘센트와 전선 연결 비법을 전수하는 ‘수리수리 얍’이라는 일종의 기술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도 세운상가에서는 블루투스 스피커, 공기청정기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세운상가의 부활은 문화와 보행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완성된다.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철거했던 세운전자상가와 청계상가 사이 공중보행교도 다시 건설 중이다. 상가 건물과 건물을 이은 공중보행길을 통해 종묘에서 남산까지 도심 속 남북 1.7㎞를 연결할 계획이다. 세운광장, 다목적홀, 전시관 등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발길도 끌어모은다. 남산과 종묘가 한눈에 들어오는 세운상가 옥상에 전망대가 있는 쉼터를 만들고, 지하에는 조선시대 중부관아터 유적을 현지보존방식으로 전시하는 전시관도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현재 하루 3,948명인 보행통행량이 3배 가까운 1만1,964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경제적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동인구의 증가로 지역 경제에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구 시 다시세운사업팀장은 “세운 메이커스 큐브 입주로 인한 150명을 비롯해 2020년까지 2,02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 장인의 노하우에 기반한 기존 전통 제조 산업과 청년들의 혁신성과 새로운 기술이 연결돼 도심제조산업 부흥을 이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원문 보기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706152050014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