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 소외계층 아동 교육 위해 다자간 업무협약

조인영 기자 발행일: 2024.05.08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및 타이드인스티튜트와 국내 소외계층 아동 교육 협력

왼쪽부터 타이드 인스티튜트 윤종영 대표,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 코리아 오오야마 마스오 대표, 소니코리아 오쿠라 키쿠오 대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정원 본부장ⓒ소니코리아

소니코리아와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 코리아는 국내 소외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IT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단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와 ‘2024 메시(MESH) 교육 지원사업’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소니코리아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 오오야마 마스오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 코리아 대표, 신정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장, 윤종영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학생 눈높이에 맞는 IT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미래 세대 I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대표는 협약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데 뜻을 모았고 아이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소니코리아와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 코리아는 본 사업의 주관 및 후원을, 어린이재단은 지원기관 모집 및 관리를, 그리고 타이드는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각 사의 역할을 세분화하고 고유의 역량을 토대로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전국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에서 2018년도부터 진행해온 국내 소외계층 아동 대상 IT 교육 프로그램 ‘메시멜로(MESHMALLOW)’ 워크샵은 사물인터넷 DIY 키트인 메시 블록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메시는 소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시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Seed Acceleration Program)’을 통해 개발된 사물인터넷 블록으로,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문 지식이나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무선으로 연결된 메시 블록을 활용해 나만의 디지털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니코리아의 메시 블록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 교육 클래스와 중학생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교육 클래스로 구성된다. 지난해 처음 운영한 심화 교육 시범 과정은 여러 기관 및 참여 아동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올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생들이 직접 사물인터넷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메시멜로 워크샵 참여 아동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시대가 빠르게 변함에 따라 아이들도 최신 IT 기술을 눈높이에 맞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메시(MESH) 블록을 활용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개발하며 미래 세대 IT 인재 육성에 적극 힘쓰겠다”고 전했다.

오오야마 마스오 소니 세미컨덕터 솔루션 코리아 대표는 “’창의성과 기술의 힘으로 세계를 감동으로 채운다’는 그룹 비전과도 맞닿아 있는 의미 있는 활동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상에 감동을 전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조인영 기자 cjy8100@dailian.co.kr

출처: https://www.dailian.co.kr/news/view/1359015/?sc=Naver

동그라미재단, TEU MED 4기 모집… “10년 이내에 10억명에게 긍정적인 영향력 제공 목표”

박준식 기자 발행일: 2024.04.03

혁신가를 육성하는 동그라미재단 TEU MED가 오는 18일까지 4기 모집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타이드인스튜티트가 혁신가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TEU(TIDE Envision University)의 바이오-메디컬 특화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은 의사, 전공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혁신하고자 하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8주 과정의 교육비는 동그라미재단 주최 및 후원을 통해 전액 무료이며, 특히 팀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출하는 팀과 개인에게는 총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최첨단 기술에 대한 인사이트 넘치는 강연과 토론을 기반으로 과정이 진행되며,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기관의 기술을 체험하고,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혁신가들과의 팀빌딩, 또 이를 통해 10년 후, 10억명에게 도달할 수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게 된다.

8주과정의 프로그램에서는 인류가 당면한 거대한 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Grand Challenges,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기술 Exponential Technology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며, 인텐시브 팀빌딩 과정을 통하여, 같은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 할 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 밖에도 미니 해커톤, 이노베이션 스프링보드 등 혁신을 경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0억명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가로 성장하게 된다.

주최, 후원기관인 동그라미재단 장순흥 이사장은 “앞으로의 교육은 가치 있는 문제를 찾고 해결하고, 그 해결된 문제를 사업화 하여, 창업하는 것이 향후 미래 교육 방향이 되어야 한다”며 “동그라미재단 TEU MED가 그러한 발판을 마련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TEU(TIDE Envision University)를 운영하고 있는 (사)타이드인스티튜트의 윤종영 대표는 “동그라미재단 TEU MED 프로그램은 혁신가의 육성 그리고 혁신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은 그 혁신의 가치를 10억명에게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라며 “인류가 당면한 문제에 관심이 있고, 이를 기하급수의 기술과 융합하여 해결하고자 하는 혁신가라면 반드시 이 프로그램에 참여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일정은 오는 27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매주 화, 목, 토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6월 15일 이노베이션데이를 끝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다. 참가신청은 TEU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접수마감은 4월 18일까지다.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출처: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articleId=A202404030063&t=NN

예술산업아카데미, ‘예술산업 혁신프로젝트 TEUxART’ 수강생 모집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예술산업 혁신프로젝트 TEUxART’의 수강생을 오는 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2023 예술산업아카데미의 산업확대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서는 예술산업의 정책, 문화, 스타트업 등에 대한 과제 인식과 해결 방법 도출, 실행까지 체계적인 성장 교육 모델 실험을 통해 예술산업의 미래가치 및 담론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형 인재 교육 플랫폼 타이드인스티튜트와 함께 3주간 주말(총 10일)마다 아트코리아랩과 디캠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등에서 강연, 토론, 팀 프로젝트, 멘토링 등의 교육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이남식(인천재능대학 총장) ▲황성현(퀀텀 인사이트 대표) ▲김기현(서울대학교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도 참여한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 혁신과 미래, 예술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강연‧토론을 통해 사고와 시야를 확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식한 과제를 분석해 해결책과 실행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예술산업아카데미 관계자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분야 간 융합을 통한 과제 해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미래, 사회 과제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예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산업 혁신프로젝트 TEUxART’는 예술을 통해 미래, 사회 과제 및 예술산업 과제를 해결하고 싶은 예술가, 예술산업 종사자 및 입직 희망자 30명을 선정해 무료로 진행된다. 11월 5일 오후 2시까지 아트모아의 ‘예술산업아카데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

출처 : https://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23/11/03/2023110380058.html

“10억 명에게 영향 미칠 스타트업 혁신가 육성” ‘한국판 싱귤래리티’ TEU의 윤종영 이동형 황성현 사령탑

최연진 기자 발행일: 2023.09.06

“세상에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 기발한 생각 가진 창업가 양성 우주, 환경, 식량 등 인류 과제를 겨냥 “문제가 크면 시장도 크다”

“지금 대학생이라면 그 어느 곳보다 싱귤래리티 대학에서 공부할 것이다.”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세계 최고의 혁신 대학으로 꼽은 싱귤래리티 대학은 인류의 당면 과제 해결을 목표로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 박사와 피터 디아만디스 박사가 2008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커즈와일 박사는 음악가들에게 건반악기 ‘커즈와일’로 유명한 천재 발명가이기도 하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구글의 후원을 받은 싱귤래리티 대학은 기후, 식량, 질병, 인구 등 인류의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혁신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이곳은 ‘학생들이 10년 내 10억 명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모토로 한다. 실제 싱귤래리티는 10여 년간 4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소셜임팩트 신생기업(스타트업) 5,000여 개를 탄생시켰다.

국내에서 한국판 싱귤래리티로 꼽히는 곳이 사단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가 2019년 문을 연 타이드 인비전 유니버시티(TEU)다. TEU도 싱귤래리티처럼 10년 내 10억 명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혁신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TEU를 이끄는 윤종영(55), 이동형(58), 황성현(55) 세 명의 사령탑을 서울 세종대로 한국일보사에서 만났다.

인류에 기여할 스타트업 창업가를 육성하는 혁신학교 TEU는 타이드 인스티튜트의 윤종영(왼쪽부터) 대표, 이동형 운영위원, 황성현 공동설립자가 이끌고 있다.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인 윤 대표는 유명 IT기업과 일한 컨설턴트 출신이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인 이 위원은 싸이월드를 공동 창업한 유명 벤처기업가다. 퀀텀인사이트 대표인 황 설립자는 구글, 카카오 등에서 인사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TEU를 이끄는 3인방은 국내 IT 산업에 획을 그은 기업을 창업했거나 국내외 주요 IT 기업에서 스타트업 육성에 기여한 전문가들이다. 타이드 인스티튜트 대표를 맡은 윤종영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교수는 연세대에서 지질학,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LG CNS에서 근무했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IBM 등 유명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일했다.

타이드 인스티튜트 운영위원인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 싸이월드를 공동 창업한 유명 1세대 벤처 기업가다. 경북대 유전공학과를 나온 그는 LG CNS를 다니다가 카이스트 대학원 동기들과 1999년 싸이월드를 공동 창업했고 2020년부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다.

타이드 인스티튜트의 공동 설립자 황성현 자문위원은 야후, 구글, 카카오 등 유명 IT기업에서 인사관리 전문가로 일했다.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와 케이스웨스턴리저브 대학원에서 조직개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SK네트웍스를 거쳐 야후코리아에서 인사부문장, 미국 구글 본사의 인력관리 파트너, 카카오의 인사총괄 부사장을 거쳐 퀀텀인사이트 대표를 맡고 있다.

TEU는 어떻게 탄생했나요?

황성현: 한국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발됐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미국 유학 시절 싱귤래리티 프로그램에 참가했어요. 그때 받은 강렬한 기억을 갖고 한국에 와서 2011년 사단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설립하고 2013년부터 한국판 싱귤래리티를 운영했죠. 그러나 잘 알려지지 않아 지지부진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 대표가 도움을 요청했고 윤 교수 등 사람들을 모아 2019년 TEU를 설립했죠. 그때 싱귤래리티가 영리 단체로 바뀌어 이름을 사용하려면 돈을 줘야 해서 명칭을 TEU로 바꿨어요.

독특한 집단 운영체제를 택한 이유는?

윤종영: 여러 사람의 다양한 의견과 전문적인 식견을 반영하기 위해 집단 운영체제를 택했죠. 제가 대표를 맡은 타이드 인스티튜트가 TEU 운영에 도움을 주고 학교는 9명의 자문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담당하죠. 현재 이남식 재능대학 총장이 TEU 총장을 맡고 있어요.

혁신가 양성이라는 특이한 목표를 갖고 있어요 ?

이동형: 10억 명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미래 과제를 5~10년 내 해결하려면 옛날 방법으로 안 되고 새로운 기하급수적 기술을 찾아야 해요. 기하급수적 기술이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말하죠. 그러려면 광범위한 과제를 다루며 파격적인 생각을 하는 혁신가가 필요해요. 우리는 이를 ‘문샷 프로그램’이라고 불러요. 어쩌면 이 안에서 미래의 대통령 후보가 나올 수도 있어요.

왜 굳이 거창한 인류의 과제 해결을 겨냥했나요?

윤: 싱귤래리티가 우주 탐사, 기아와 온난화 등 거창한 문제에 집중하는 이유는 거기에 큰 사업기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주요 강국들이 패권 싸움을 벌이는 우주 개발에 우리는 이제 막 뛰어들었어요. 그렇다 보니 우주 쓰레기 문제 등 큰 사업 기회가 있는데 우리는 지분이 없죠.

황: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혁신을 하려면 돈이 필요해요. 돈을 벌지 못하면 지속 가능하지 않죠. 스타트업 창업은 이 여정을 위한 수단이 돼야 해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형 싱귤래리티 대학과 관련 있나요.

윤: 문샷 프로그램이 과기부 후원을 받는 정부 공모 사업이에요.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산업진흥원과 함께 AI, 빅데이터 등 핵심 기술을 다루는 특별 교육과정을 만들었죠. 스타트업 육성까지 염두에 둔 프로그램이죠.

황: 문샷 프로그램은 그랜드 챌린지와 퍼스펙티브 두 가지 코스가 있어요. 그랜드 챌린지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커다란 도전과제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줘요. 새로운 과제들에 눈을 뜨면 퍼스펙티브 코스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블록체인과 나노, 인공지능(AI) 등 기술들에 대해 배우죠.

TEU 학생들이 조를 짜서 집단 토론 수업을 하고 있다. 타이드 인스티튜트 제공

무엇을 가르치나요.

이: 교육 과정은 8~10주로 구성돼요. 그랜드 챌린지 코스로 시작해 어떤 과제들이 있는지 탐구하고 퍼스펙티브 과정으로 넘어가 실질적 해결방법을 찾죠. 조별 과제를 수행하며 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마케팅, 비즈니스, 투자 유치 방법과 AI, 사물인터넷, 로봇, 에너지, 우주, 생명공학, 블록체인 등 다양한 내용들을 배우죠. 이렇게 배운 것들을 마지막 이노베이션 데이를 통해 발표하면 끝나요.

무박 2일 토론 등 수업이 힘들다면서요.

황: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이 섞여 있어요. 미국 싱귤래리티 대학은 나사의 에임스 리서치센터에 합숙센터를 만들어 합숙 교육을 해요. 그래서 싱귤래리티 대학은 참가비가 1인당 3만 달러로 비싸요. 우리는 비용 문제로 합숙 교육을 하지 못해 아쉽죠.

윤: 오프라인 강의는 주중 오후 7~10시와 주말에 해요. 주말 수업은 이틀 동안 밤새워 가며 토론하는 해커톤 방식이죠. 뽑을 때 밤새워 수업하니 만만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해요. 그만큼 힘들다 보니 1기수에 2, 3명 정도 중도 포기해요.

유명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꾸렸네요.

윤: 여기 세 명을 비롯해 타이드 인스티튜트의 공동 설립자인 유영석 전 코빗 공동 창업자, 한킴 알토스벤처스 대표, 장영준 뤼이드 대표,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 남세동 보이저엑스 대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등 스타트업 창업가들과 해외 전문가들이 이 강사로 참여해요.

이: TEU나 싱귤래리티는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창업을 중요하게 봐요. 그래서 창업에 필요한 구체적 방법을 경험 많은 강사진들이 알려주죠.

학비는 얼마인가요.

윤: 지금까지 자금 지원을 받아 무료로 운영했어요. 학생들이 학비를 내지만 장학금 형태로 돌려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인 셈이죠.

이: 자금 해결이 숙제입니다. 고 대표 등이 개인적으로 자금을 끌어왔는데 어려움이 많죠.

황: 후원받을 만한 사회적 주제를 특별 과정으로 만들어 별도 지원받는 방법을 고려 중입니다. 생명공학 등 특별 과정을 만들었고 이를 이동수단, 예술, 농식품 등 다른 주제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어떤 학생들을 뽑나요.

윤: 지원 취지를 글이나 영상으로 제출하고 통과되면 면접을 봐요. 혁신적 생각과 문제 의식 등을 주로 봐요. 어떤 사회적 문제에 관심있는지, 어떤 기술을 아는지, 그 기술로 무엇을 어떻게 해결하려는지 묻죠.

황: 학력, 성별, 나이는 따지지 않지만 경력은 고려하죠. 조를 짜서 수업하기 때문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다양하게 뽑아요. 더러 70대 노인도 지원하고 고교 3학년생이 방학 때 참여한 적도 있어요.

이: 2019년부터 작년까지 총 5기에 걸쳐 233명이 거쳐갔어요. 1기당 40여 명씩 선발해요. 지난달 6기생을 선발했죠.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한 혁신학교 TEU를 이끄는 타이드 인스티튜트의 황성현(왼쪽부터) 공동창업자와 이동형 운영위원, 윤종영 대표가 서울 세종대로 한국일보사에서 10년 내 10억 명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혁신가 육성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과는 어떤가요.

이: 매 기수마다 2~4개팀씩 창업해요. 그중 사회적 기업도 있고 의료기기 제조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있죠. 이들이 결실을 보려면 10년 걸릴 것으로 봐요. 기다려야죠.

앞으로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윤: TEU 십계명 중 하나가 ‘세상에 바보 같은 질문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에 착안하기를 바라요. 학생들 발표 내용 중 바다 위에 거울 같은 튜브를 띄워 햇빛을 반사해 지구 온난화를 막는다는 생각도 있었죠. 같은 문제를 크게 보고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한 사람의 고통만이라도 덜어주면 의미 있는 혁신이라고 생각해요.

황: TEU가 혁신가들의 커뮤니티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그 안에서 각자 인생의 방향성과 평생 추구할 목표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이: 우리는 씨앗이 자라서 무엇이 될지 정해놓지 않아요. 무슨 씨앗이든 잘 자라게 하는 것이 목적이죠.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출처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90410100003000?did=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