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타이드인스티튜트와 16일 대전시 은행동 문화거리에서 ‘팹 트럭’ 대전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팹 트럭’은 3D프린터, 3D 스캐너 등 디지털 장비와 기자재 등을 트럭 안에 설치해 이동성을 높이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살린 ‘개방형 시제품 제작소’다.
특히 ‘팹(랩) 트럭’은 DIY(Do It Yourself) 열풍 및 벤처 열풍과 맞물려 해외에선 2000년대 중반부터 확산했으나 국내에서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서 ‘팹랩’이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3D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로 시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게 만든 공작소다. 기존 실험실과 달리 누구나 이용해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SK는 팹 트럭을 활용해 대전 내 도심명소와 교육기관을 방문해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풀뿌리 창조경제’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팹 트럭은 향후 대전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가와 중소기업 밀집 지역 등을 방문해 창업 열풍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창조경제’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에 앞서 대전창조경제센터 내에 3D프린터 등을 갖춘 팹랩을 운용해 지역 창업 열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선 지난 10월 이후 약 150여건의 시제품이 제작되는 등 지역 스타트업 및 창업지원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서울에서도 2013년 말부터 타이드인스티튜트와 시제품 제작소 ‘SK 팹랩서울’을 공동 운영해 오는 등 꾸준하게 창업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다.
SK창조경제혁신(CEI)센터 이재호 센터장은 “어디나 찾아갈 수 있는 ‘팹랩 트럭’ 운영을 통해 전 국민의 창조성을 발굴하고, 다양한 생활 현장현장에서부터 창업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SK그룹은 창업 활성화 및 ICT 생태계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풀뿌리 ‘창조경제’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조남호 기자 spdran@e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