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은 소품부터 대형 기기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메이커’라고 불리는 이들이 서로 만나 협력하는 공간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혁신적인 기업가들이 이런 현장에서 나오기를 기대하기 때문인데요.
이동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플라스틱으로 만든 뼈다귀 손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를 이용해 간단하게 만들어낸 할로윈용 소품입니다.
디자인 작업부터 재단과 조립, 도색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이뤄졌습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는 메이커들의 공간입니다.
[황동호 / 팹랩 서울 대표 : 시제품·시작품을 만드는 분들도 계시지만 취미활동으로 본인이 만들고 싶어하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만드는 분들도 있고요.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메이커들끼리 서로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새 단장한 세운상가에 둥지를 튼 이곳은 매일 서른 명 넘는 메이커들이 꾸준히 찾는 아이디어의 요람입니다.
특히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시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아이디어를 보완해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됩니다.
정부도 이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혁신 기업가를 위해 창업에 필요한 텃밭을 만들어 주겠다는 겁니다.
[유영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최신 장비나 이런 등등은 정부가 해주고 그런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거예요. 필요한 곳, 필요한 사람 또 보호받아야 할 기업들, 연구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끔 그런 쪽도 포함해서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 이런 형태의 공동 작업 공간은 전국 120여 곳에 이릅니다.
정부 지원과 함께 한층 역할이 커지게 될 ‘메이커’들의 공간.
새로운 도전에 나선 예비 창업가들의 꿈도 함께 키우는 터전이 될 전망입니다.
YTN science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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