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인 측면과 더불어 심미적인 부분까지 충족시키는 제품 개발을 위해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났다. 지난 12월 4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과 국제회의장에서 디자인 제품 런칭쇼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DDP디자인페어’가 펼쳐졌다.
DDP디자인페어는 제조 산업 활성화와 디자인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동대문, 을지로 지역의 공구, 가구, 미싱, 조각, 조명, 타일 등 제조 산업 전 분야를 대상으로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나 협업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신제품만을 선보여 기존 디자인페어와는 다른 차별성을 더했다.
이번 페어의 첫 번째 섹션 ‘소상공인X디자이너 콜라보 이야기’는 지난 7월부터 5개월간 43팀의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나 디자인 제품 개발에 매진한 후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전시장에는 소상공인의 기술력에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더해진 제품들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가구 콜라보에서는 나무에 버섯 균사체를 결합한 ‘바이오랩 서울’과 김균철의 ‘마이셀리움 스툴’이 전시됐다. 마치 스티로폼처럼 보이는 마이셀리움은 친환경 소재로 100% 자연분해가 가능해 향후 환경문제까지 고려한다. 이어 을지로 가구거리에 13년간 업소용 가구, 사무 가구, 인테리어 가구 등을 판매한 ‘피카소가구’와 2018년 ‘Design by 동대문 마켓’에서 제품 진열에 최적화된 가구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던 ‘고정호스튜디오’가 만났다. 이들은 실용적이고 편안함을 강조한 의자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