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2015] 오픈토크 6 ③ 김동현 팹랩서울 매니저 “3D프린터는 제3차 산업혁명의 시작” – 조선비즈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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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재은 기자

 

김동현 팹랩서울 매니저

 

3D 프린터에 대한 최신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총을 만들거나 두개골을 만들어서 활용하는 사례도 인터넷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조금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앨빈 토플러의 저서 ‘부의 미래’를 읽어 보셨나요? 이 자리에서 책의 내용을 한 단어로 축약하겠습니다. 바로 ‘프로슈머’입니다. ‘프로듀서(producer·생산자)’와 ‘컨슈머(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입니다. 소비자가 생산자와의 벽을 허물고 생산 활동까지 한다는 뜻입니다.

김동현 팹랩서울 매니저가 3D프린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조선일보DB

앨빈 토플러는 여기서 제3차 산업 혁명이 나온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생산이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집안에서 이뤄집니다. 책상에는 공장이 있고 컨베이어 벨트가 있고 자동차 비행기도 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3D프린터입니다.

예전에 기술은 숙련된 전문가들로부터 얻었습니다. 전통적인 제작 방식이었다면, 3D 프린터의 등장으로 제조의 민주화를 이뤘다고 말합니다. 컴퓨터 데이터를 만들 수 있으면 그 누구라도 3D프린터와 디지털 제조 환경을 통해서 원하는 사물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3D프린터는 2년 전, 3년 전이 아닌 30년 전에 개발됐습니다. 2년 사이 이 프린터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저가형 3D 프린터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조잡하게 생긴 프린터지만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미래는 과거로부터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컴퓨터 애니악은 공간을 꽉 채울 정도로 큰 컴퓨터였고, 계산기 기능만 수행했었습니다. 이후 애플 데스크톱이 성공적으로 집 안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만들고 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제 3D프린터도 가정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가정용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첫 가정용 프린터 출력 결과물을 보면 플라스틱 장난감 수준에 불과합니다. 지금 3D프린터가 지닌 한계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부엌에 전자레인지가 처음 나타났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많은 사람이 마법의 상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재료를 넣으면 요리가 탄생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부엌에는 여러 가지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도구들이 조화돼 요리가 탄생합니다. 여기서 요리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린터가 분명히 미래를 바꿀 도구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제3차 산업혁명이라는 거시적인 흐름에서 볼 때 큰 틀에서, 디지털 제작자로서 바라봐야 합니다. 어떻게 제품을 만들지 고민해야 합니다.

3D프린터가 좋은 도구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를 활용하는 산업에는 섣불리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한쪽 귀만 3D프린터에 열어둘 것을 조언합니다. 본업과 전공이 어떻게 융합이 될지 고민해야 합니다. 지금 이뤄지는 것은 바로 산업과 그들이 보유한 기술의 융합을 통해서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융합의 시대, 융합을 통해서 만들어내길 바랍니다.

원문 보기 :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17/20150917018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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