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상상 작품으로… 창의적 만들기 ‘열풍’ – 소년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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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소녀 실비아 토드는 다섯 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무언가’를 만들고 실험하면서 노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슈퍼 어썸 실비아(Super-Awesome Sylvia)’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동영상에는 실비아가 다양한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실비아를 통해 많은 어린이가 직접 만들기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메이커(makerㆍ다양한 도구를 사용한 창의적 만들기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사람 ) 문화’의 대표적 사례다. 최근 국내에서도 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메이커 공간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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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과천의 국립과천과학관 무한 상상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를 찾은 어린이들이 여러 재료를 이용해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고 있다. /과천= 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생각하고 만들고 고치고’

“이거 다음엔 뭐 만들어요? 지금 제작한 카드에 집을 만들어 괴물이 나오는 것으로 완성해 보는 건 어때요?”

지난 5일 과천의 국립과천과학관 무한 상상실 내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헤이븐 국제학교 2학년 어린이 16명이 색종이와 골판지 등을 가지고 팝업 카드를 진지하게 만들고 있었다. 연지희 양은 팝업 카드 자체를 집이라고 생각하고, 카드를 열면 튀어 나오는 부분을 괴물로 만들어 ‘괴물의 집’으로 탄생시키고 싶어했다.

지희 양은 “색종이 등을 통해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표현 할 수 있어 좋다.”며, “아주 재미 있는 괴물의 집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IT 기업 구글이 손잡고 만든 창작 놀이 사업의 하나. 어린이들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 자신만의 물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송선희 무한 상상실 프로젝트 매니저는 “구슬과 튜브ㆍ나무ㆍ털실 등 여러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결과물이 나온다.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생각하고 고치는 이 모든 과정이 메이커 문화”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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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정보도서관 무한 상상실 프로그램의 하나인 오토메타 수업./사진= 광진정보도서관 제공

 

△도서관에서 아두이노 프로그램을!

서울 광진구 광진정보도서관 무한 상상실도 어린이들의 대표 메이커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디지털 스토리텔링, 드론, 3D 프린터, 오토 메타(기계 인형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여럿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었던 어린이들은 지난 7월 ‘대한민국 과학창의 축전 무한 상상실 페스티벌’에 참가해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무한 상상실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아두이노(오픈 소스를 지향하는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내장한 기기 제어용 기판) 강좌다. 노트북에 아두이노를 연결해 프로그래밍을 짜는 것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공부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간단하게는 전구에 불빛이 들어오게 하는 것부터, 종이 피아노에 소리를 입히는 과정까지 아두이노의 변신은 그야말로 무한대다.

광진정보도서관 윤자영 사서는 “국영수 위주의 수업을 듣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대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에 무척 흥미를 느낀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도서관은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까지 1인 창작자로 대표되는 ‘웹툰 창작 프로그램’ 을 진행한다. 초등 4~6학년이 대상으로, 웹툰용 태블릿을 사용해 작품을 기획하고 직접 제작해 보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메이커, 필요한 무언가를 스스로 만드는 사람”

서울시 종로구 세운상가에 위치한 팹랩(FABLAB)서울도 어린이들의 메이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D 프린터나 레이저 카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제품들을 만들고 있다.

팹랩서울 김동현 매니저는 “어린이들이 막연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뿌듯함을 느낀다. 6주간 진행되는 이 과정에 참여도와 만족도가 무척 높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다만, “메이커 문화를 너무 거창하게 포장하거나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다. 스스로 무언가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내는 사람 자체가 메이커”라고 설명했다.

원문 보기 : http://kids.hankooki.com/lpage/news/201511/kd201511091559001256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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