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산의 미래 스타트업!’ sGen Global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부산 동아대학교 편[2] – 플래텀

‘살아있네 부산!’ sGen Global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부산 동아대학교 편[1]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부산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교수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스프링보드 2일차의 날이 밝아왔다.

전날 11시까지 현장을 지켰고, 그 이후에도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매진했기에 피곤할법도 한 상황이지만 참가자들 거의 대부분 제시간에 행사장을 찾아 가득 채우는 풍경이 이색적이었다. 그야말로 부산 스타트업 열기는 살아있었다.

2일차 스프링보드 현장을 타임라인 순으로 만나보자.

간단히 아침을 깨우는 네트워킹 타임에 이어 부산카톨릭대학교 최훈 교수의 HCI(휴먼 컴퓨팅 인터렉션, Human Computer Interaction)강연이 진행되었다. 최교수는 인간과 컴퓨터가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작동시스템을 디자인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사용성, 유용성, 감성이라는 키워드로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뒤 최교수는 부산에서 열린 스프링보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와 유관한 행사들이 차후에도 지역에서 열리길 희망했다.

오전강연 이후 팀 프로젝트를 심화시키는 과정을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 참가자들은 점심시간이 지났음에도 도시락을 테이블 위에 쌓아둔채 작업에 몰입중이다. 참고로 이팀은 디자인 전공자들이 주축이되어 구성된 여성팀이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스프링보드의 수상 팀이기도 했다.

지난주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스프링보드에 이그나잇스파크 최환진 대표가 예정에 없던 방문을 통해 원포인트 멘토링을 진행했다면, 이번 동아대학교 스프링보드 현장에도 깜짝 손님들이 찾아주었다. 9일에는 ‘Sales & CS 아카데미’ 신진곤 강사가 현장을 방문해 주었고, 2일차인 10일에는 경성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시자 (주)솔박스 솔루션운영본부 전주현 부장이 방문했다. 전부장은 10년 넘게 ‘보안인닷컴 ‘을 운영한 보안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전부장은 현장의 열기에 감탄하며 수도권 편중화 현상에서 벗어나 여타 지역에서도 이런행사가 자주 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팀 프로젝트가 심화되는 가운데 행사장에서 참가자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다. 다들 어색함없는 인터뷰이들이었다.

오후 4시 30분 모든 팀의 발표자료가 제출되고, 참가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PT준비에 여념이 없다.

오후 5시부터 스프링보드의 대미를 장식할 팀 프로젝트 발표와 심사위원의 평가 및 피드백이 개시되었다. 참가팀은 7분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설명해야하며 8분간 심사위원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지는 형식이다. 심사위원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 김부종 교수와 그린창투 김경곤 부사장, 그리고 삼성SDS 공경록 차장이 맡아서 진행했다.

11팀이 3시간여에 걸쳐 진행한 팀 프로젝트 최종발표는 참가자들의 패기넘치는 아이디어와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피드백이 버무려진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번 스프링보드에서 참가자들이 제시한 아이템은 사업성 여부를 떠나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것들이 많았다는 소견이다.

수상여부를 떠나 이날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발표자이다. 고등학생(3학년)이고 1인 팀이었다. 팀을 이뤘던 성인들 모두가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홀로 아이디어를 심화시키느라 고생했던 발표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 발표한 여타 발표자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는 모습은 아니었다. 더군다나 본인의 아이디어가 아니었음에도 그것을 체득해 무리없이 발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모든 팀의 발표가 끝난뒤 열정적인 피드백과 평가를 해준 심사위원들의 전체 심사 평가가 이어졌다.

삼성SDS 공경록 차장은 ‘부산지역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조금만 다듬으면 크게 클만한 아이디어도 발견했다.  조금더 아이디어를 보강해 에스젠 글로벌에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마무리 했다.  김부종 교수는 ‘순위에 상관없이 참가자 모두가 위너’라고 말하며, ‘시작부터 ‘세계를 타켓시장으로 보지말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을 먼저 극복(성공)하면 글로벌 진출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경곤 부사장은 참가자들에게 ‘여러 다양한 공모전과 지원사업에 오늘과 같은 열정으로 참여한다면 성공할 것’이라 덕담했다.

오후 7시 30분 심사위원의 평가를 바탕으로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3등팀은 주류첨가제라는 독특한 제조 아이템을 가지고 나온 DM팀(상), 2등팀은 ‘릴레이툰’이란 모바일 웹툰서비스를 제안한 내일꼭와조팀(중), 대망의 1등팀은 음악 어플리케이션 ‘사운듀엣’을 제안한 ‘사운듀엣’팀(하)이었다.

시상식을 끝으로 동아대학교에서 열린 에스젠 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심사위원을 비롯한 주최자와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떠나지 않고 행사장에서 맥주가 곁들여진 네트워킹 타임을 시작했다. 9일 오전부터 느껴졌던 참가자들의 열정이 한꺼번에 발산되는 듯한 전경이었다. 네트워킹 타임은 오후 11시 즈음까지 이어졌으며, 그 이후 일부 참가자들은 팀 구분없이 인근에 모여 회포를 풀었다.

에스젠글로벌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는 이번 동아대학교 행사를 마침으로 반환점을 돌게 되었다. 다음 스프링보드 행사는 이번 주 16일(토)과 17일(토) 대전 카이스트에서 어이진다.

원문 보기 : https://platum.kr/archives/8329

Recommended Posts